이 책은 그냥 중고서점에서 스테디셀러에 꽂혀 있길래 알게 된 책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제목
유명한 책
제목도 좀 특이했고 표지의 삽화도 좀 다르다는 느낌 정도?
Why Fish Don't Exist
영어 제목인데 그냥 요즘 주목받는 환경 보호? 기후변화? 그런 내용의 책인줄 알고 시작했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부제가 심상치 않긴 했지만 어려운 얘기라 자세히 보지 않고 첫 장을 펼쳤다.
2017년에 우연히 방문했던 스탠포드 대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실리콘 밸리를 방문 했다가 근처에 스탠포드가 있다고 하여 우연히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이 책에서 우연히 스탠포드 대학의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됐다.
어류를 채집하고 연구하던 한 과학자에 대한 스토리가 나오고
그 사람이 스탠포드 대학의 초대 총장이 된다.
과학 서적을 좋아하는 나에게 초반 스토리는 아주 흥미롭다.
모든 것이 새롭고 연구의 대상이었던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인생을 바쳐 어류 체집과 분석에 열중했는데
어느날 큰 지진을 만나 그 표본들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초반은 이 이야기에 집중한다.
마침 힘든 일이 있던 요즘 이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흥미진진 했고 책의 중간 쯤
"자기 기만" 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등장한다.
힘든 일을 이겨내기 위해 자기 기만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인간이 무거운 삶을 이겨내기 위해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
비판 받지 않을 일이고, 어찌보면 인간은 그렇게 진화 했을 수도 있지만
저명한 과학자가 자기를 속인다는 것이
모순 적인 내용 같아 책을 잠시 접고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책은 놀라운 전개를 시작한다.
누군가에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짧게 남기기로 한다.
책을 읽고 싶으신 분은 여기까지만 읽고 책으로 시선을 돌려주시길.....
제목에 등장했던 물고기, Fish는 어류를 말하는 것이었다.
위 그림은 책의 내용을 다듬어서 생성형 AI를 통해 그려본 이미지이다.
(with chatgpt and https://dezgo.com/txt2img )
물속에는 정말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 한다.
그 중에 그림에서와 같이 헤엄을 치고 있는 동물을 우리는 그냥 "물고기"라고 부른다.
인간의 직관적 계층 구조
그냥 한눈에 알 수 있는 분류 체계는 누군가에게는 편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제약이 될 수도 있고 그 제약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
그래서 물고기, 어류 라고 부르는 것을
버려버린다면
한 생명체 자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시선
물고기를 포기하면 새로운 문을 여는 열쇠를 받을 수 있다
는 강한 깨달음을 준 책이다.
그 깨달음을 실제 했던 스토리로 전해준 이 책의 전개도 놀라웠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기 위해 여기 적어본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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